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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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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yle Head / Unsplash
"The improviser has to realize that the more obvious he is, the more original he appears."
— Keith Johnstone, 『Impro』(1979)

런던 로열코트 극장에서 배우들에게 즉흥 연기를 가르쳤던 키스 존스톤은 독창성에 대해 기존의 직관과는 꽤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즉흥연기는 독창성이 생명인데, 이 독창성이라는 것은 발굴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개인에게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그것을 의식적으로 숨기는 과정을 통해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개인의 이성이 그것이 외설적이거나 정신병적이거나 독창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물려받은 독창성에 대한 멘탈모델은 낭만주의의 부산물이다. 이는 내 안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천재적인 무엇인가가 있고,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을 통해 이를 드러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존스톤은 이 모델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내 안에 있는 것은 천재가 아니라 그냥 뻔한 첫 생각이고, 그것이 타자의 입장에서 독창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즉, 독창성은 개인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인 관계에 불과하다.

이 정의 하에서 독창성은 개인이 그것을 추구하는 순간 사라진다. 독창적이 되기로 마음먹으면 첫 생각을 검열하게 되고, 그 검열을 통과한 두 번째 생각은 이미 다른 사람들도 통과시킨 생각이다. 독창적이 되려는 노력이 정확히 평범함을 생산하는 셈이다. 독창성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남과 다름에서 오는 도가적 철학의 부산물로 이해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검열 과정을 추가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다.